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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

동맥 경화, 혈류 장애를 일으키는 만성질환

by Systrader97 2023. 3. 23.

사람은 혈관과 함께 늙습니다. 오래된 수도관이 녹이 슬거나 내부에 이물질이 침착해서 좁아지는 것처럼, 혈관의 안쪽 벽에 콜레스테롤과 염증 세포들이 쌓여 죽종을 형성하면서 혈관이 좁아지고, 막혀서 다양한 질병을 일으키는 것을 죽상 경화라고 합니다. 동맥 경화는 노화 과정으로 혈관이 탄성을 잃고, 중간층이 두꺼워지고 딱딱해지면서 고혈압, 혈류 장애를 일으키는 병입니다. 일반적으로 죽상경화와 동맥경화는 구분 없이 같은 의미로 쓰입니다.

 

정상 혈관 vs. 동맥 경화 혈관. 출처: 브리테니카 백과사전

 

 

여러 가지 질병을 초래하는 동맥경화

흔히 동맥경화를 심장 문제라고 알고 있지만, 동맥경화는 몸 전체 혈관에 영향을 끼쳐서 뇌졸중, 신부전, 말초동맥 폐색과 같은 여러 가지 질병을 초래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암이 사망의 가장 큰 원인이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동맥경화에 따른 심혈관 질환이 가장 큰 원인이며, 우리나라에서도 사망 원인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심혈관 질환은 증가하고 있고, 특히 젊은 심혈관 질환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실정이어서 이에 대한 전 국민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동맥경화의 원인과 증상

동맥경화는 느리게 진행합니다. 발병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동맥 내층에 대한 손상으로 시작됩니다. 동맥 손상을 촉진시키는 주요한 위험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이상지질혈증 : 높은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LDL-C)

                           낮은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HDL-C)

                           높은 중성지방

- 고혈압

- 흡연

- 당뇨병, 인슐린 저항성

- 노화

- 심혈관 질환의 가족력

- 운동 부족, 과체중 및 복부 비만

- 염증성 질환 : 관절염, 루푸스, 건선, 염증성 장질환

 

경한 동맥경화는 대부분 증상을 일으키지 않고, 상당히 진행된 이후 나타납니다. 혈관이 좁아짐에 따라 그 혈관이 담당하는 말초로의 혈액 순환의 장애가 생겨서 서서히 나타나기도 하고, 죽종이 갑자기 파열되어 혈전으로 인해 아예 혈관이 막혀서 갑자기 심한 증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특히, 동맥경화는 다음과 같이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된다.

출처 : 보건복지부, 대한의학회 홈페이지

 

 

동맥경화의 진단과 치료

동맥경화는 환자의 증상에 따라 검사 방법을 결정합니다.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관상동맥 석회화 검사, 경동맥 초음파, 동맥경화도(ABI) 검사, 복부 초음파 및 CT를 통해서 조기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있다면, 혈관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각 부위에 대한 CT 조영 검사나 직접적인 혈관 조영 검사를 시행합니다. 그 외 운동부하검사, 심장 핵의학 검사, 뇌 MRI 및 MRA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동맥경화의 치료는 크게 2가지로, 1)질환의 진행을 예방하기 위한 치료 2)좁아진 혈관을 넓히거나 혈관을 붙여 우회로를 만드는 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진행을 예방하는 치료에는 혈압 관리, 당뇨병 관리, 금연,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과 체중 관리 등이 있고, 스타틴과 같은 지질강하제, 아스피린, 혈관 확장제 등의 약물 치료를 진행합니다.

2) 수술적 치료에는 혈관의 협착이 심한 경우 또는 약물로 좁아진 혈관 회복이 어려운 경우, 좁아진 혈관 부위를 카테터를 통해 풍선/스텐트로 넓히는 혈관 성형술, 환자의 다른 혈관이나 인공 혈관을 막힌 혈관의 끝 부분에 이어 우회하는 동맥 우회술 등이 있습니다.

 

동맥경화는 서서히 진행되는 만성 질환으로,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규칙적인 운동, 금연, 생활 습관 개선을 해야 하고,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과 같은 주요 위험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미 동맥경화가 진행된 상태라면 치료를 서둘러야 합니다. 자칫 막힌 혈관 탓에 심각한 심뇌혈관 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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