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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

위암의 최신 치료

by Systrader97 2023. 1. 8.

위암은 위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통칭하는 용어로, 조직학적으로는 위 점막을 구성하는 세포에서 기원하는 선암을 비롯해서 림프종, 위장관 간질 종양 등 다양한 종류의 위암이 있습니다. 가장 흔한 형태가 위선암으로, 위암 환자의 약 95%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알려진 형태의 위암입니다.

 

 

위암의 발병률과 위험인자

위암은 과거에 비해 연간 0.4%씩 감소 추세에 있으나 여전히 우리나라에서 갑상선암 다음으로 가장 흔히 발생하는 악성 종양입니다. 남자에서는 1번째, 여자에서는 4번째로 흔하게 발생하며, 연령별로는 중년 이후 발생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위암 발생의 위험 인자로는 식생활, 성별, 나이, 유전적 요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위아전절제술 과거력, 만성 위축성 위염, 장 상피화생, 선종, 음주, 흡연 등이 있으며, 이들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예를 들어, 위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위암 발생의 위험도가 2배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유전적 요인과 더불어 공통된 식이 및 생활 습관이 연관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위암 발생의 위험 인자. 출처 : 대한상부위장관 및 헬리코박터 학회 (이하동일)

 

염분 및 첨가물

위는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이 가장 오래 머무르는 곳으로, 음식물에 포함된 염분이나 질산염 같은 첨가물이 위 점막을 자극하여 위암 발생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염장 음식을 즐겨먹는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위암 발생률이 높은 이유입니다.

또한, 음식 첨가물에 많이 함유된 질산염은 상온에서 발암물질인 아질산염으로 변하는데, 1950년대 냉장고가 보급된 이후 서구에서 위암 발생률이 감소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만성 위축성 위염, 장 상피화생, 선종

만성 위축성 위염과 장 상피화생은 위암의 전단계로 간주됩니다. 연령이 높을수록 유병률이 증가하며, 일반적으로 만성 위축성 위염이 위암으로 진행하는데 평균 15년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선종은 위암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병변으로, 10~50%는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위암으로 진행하며, 조직학적 소견에 따라 적게는 1%, 많게는 30% 정도에서 진단 당시 이미 암 세포를 포함하고 있어 내시경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과 흡연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만성 위염이나 소화성 궤양의 주요 원인으로, 위암 발생에 직접적 혹은 간접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를 위암을 일으키는 발암물질로 분류하였습니다.

흡연 역시 WHO에서 규정한 발암물질로, 흡연률이 높은 남자에서 위암 발생이 높은 것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위암을 예방하는 방법

암을 예방하는 방법은 발생 자체를 억제하는 일차 예방조기 발견하여 치료하는 이차 예방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위암의 일차 예방을 위해서는 환경적인 요인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즉, 염분의 섭취와 질산염 또는 아질산염이 많이 함유된 가공식품의 섭취를 줄이고, 음식물은 신선한 상태에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기나 생선을 불에 구울 경우 탄 부위의 섭취는 되도록 피해야 하며, 위암의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비타민 A와 C가 풍부한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흡연은 위암 뿐 아니라 각종 암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금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차 예방은 위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이를 위해 국가 암 검진 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위암 검진 권고안에서는 위암 발생률이 높아지는 40세 이상의 성인은 증상이 없어도 2년에 한 번 위 내시경 검사나 상부 위장관 조영술을 받도록 권고하고 있으며, 가족력이 있거나 위암의 전구 병변이 있는 경우 등의 고 위험군은 좀 더 일찍 받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위암의 진단은 주로 내시경 검사를 통해 이루어지며, 조직 검사로 확진합니다. 과거에는 소화불량, 상복부 통증, 구역, 구토,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있는 환자가 내시경 검사를 시행하여 위암이 진단되는 경우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증상이 없는 성인이 정기 검진을 통해 위암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암 검진이 보편화되면서 위암 환자 중 조기 위암의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1970~80년대에 14.9%였으나 최근에는 약 47.4%에 이릅니다.

위암의 진단은 내시경, CT 등을 활용합니다

 

 

위암의 표준적인 치료

위암의 표준적인 치료는 수술입니다. 위암 수술은 위 절제, 림프절 절제, 그리고 재건술을 기본으로 하는 표준 술식이 오래전부터 시행되어 왔습니다. 위암의 위치에 따라 위의 2/3을 절제하는 위아전절제술이나 위 전체를 절제하는 위전절제술을 시행합니다.

 

또한, 개복 여부에 따라 개복 수술과 복강경 수술로 나뉘는데, 최근에는 로봇을 이용한 수술도 시행되고 있으며, 복강경과 비슷한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암 검진 사업으로 조기 위암 환자의 비율이 증가하고 내시경 기술이 발달하면서 크기가 작고 깊지 않으면서 림프절 전이의 가능성이 거의 없는 위암에 한해서는 내시경으로도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내시경 치료는 위암을 제거한 이후에도 정상적인 위를 가지고 생활하게 되므로 위 절제를 받은 환자에 비해 삶의 질이 높다는 장점이 있으며, 치료 성적도 수술과 비슷하게 95% 완치율 (재발률 5%)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단, 내시경 치료 후 기대했던 것보다 종양의 침윤 깊이가 깊거나 림프관 내 암 세포의 침투가 있는 경우에는 위 주변의 림프절로 암 세포 전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다시 외과적인 수술을 시행하여 위 주변 림프절까지 절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위암의 내시경적 치료

 

 

요약

1. 한국에서 위암은 여전히 높은 발생률을 보이는 악성 종양이다.

2. 유전적 요인 뿐 아니라 식생활을 비롯한 여러 가지 환경적 요인이 중요한 위험 인자로 알려져 있다.

3. 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맵고 짠 음식, 탄 음식, 가공 식품의 섭취를 줄이고 신선한 과일이나 야채를 충분히 섭취하며, 금연은 필수이다.

4. 국가 암 검진 등의 건강검진을 통해 위암을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5. 위암의 치료법에는 수술적 치료 외에도 내시경적 치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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