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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

만성 신부전(1) 원인, 진단, 증상

by Systrader97 2022. 7. 2.

우리 몸 속에는 다양한 장기들이 있죠. 

그 중에서도 한 번 망가지면 쉽게 회복하지 못하는 몇몇 장기들이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신장(콩팥)인데요, 

망가진 채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투석, 더 악화되면 신장 이식이 필요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건강검진 시에 단백뇨, 혈뇨, 세균뇨 등을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소변이 생성되고 배출되는 길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조기 신호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신장의 기능이 저하되어 발생하는

만성 신부전이라는 질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건강한 사람들은 잘 모르는 정말정말 중요한 장기, 신장(콩팥)

1. 개념

1) 만성 신장 질환 = Chronic Kidney Disease = CKD

신장의 사구체여과율(GFR)가 감소하여, 즉 혈액에서 노폐물을 걸러내는 작용이 점점 감소하면서 혈액에 노폐물이 쌓이게 되고 신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다양한 병적 과정을 총칭

 

2) 만성 신부전 = Chronic Renal Failure = CRF

다양한 원인에 의하여 네프론(신장에서 여과를 담당하는 사구체의 단위)의 개수와 기능이 비가역적으로 감소한 상태.

CKD stage 3~5에 해당한다.

 

3) 말기 신부전 = End-stage renal disease = ESRD

투석이나 이식 등의 신대체 요법을 받지 않으면 생명을 유지할 수 없는 상태.

CKD stage 5에 해당한다.

 

4) 요독 증후군 = Uremic syndrome 

급성 또는 만성 신부전에 의해 나타나는 임상 증후군으로써, 혈액에 요산(Uric acid)을 비롯한 각종 노폐물들이 쌓여 발생.

 

2. 원인

만성 신부전의 원인은 크게 4가지가 있습니다.

1) 당뇨 = Diabetes Mellitus

2) 고혈압 = Hypertension

3) 사구체 질환 = Glomerular disease

4) 다낭성 신종 = Polycystic kidney disease

유전성 질환으로, 신장을 비롯하여 간 물혹(cyst)이 여러 개 발생하고 각종 합병증(고혈압, 좌심실비대증, 뇌동맥류, 뇌출혈 등)을 발생시킨다.

표에서 볼 수 있듯이, 서구화된 식단과 각종 성인병이 늘면서 당뇨에 의한 만성신질환의 비율이 늘고 있고 현재는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급성 신부전은 네프론 각각의 기능이 감소해서 콩팥기능이 감소하는 반면,

만성 신부전의 경우 기능을 하는 네프론의 개수 자체가 감소하여 콩팥기능이 감소한다. 따라서 남아 있는 기능을 하는 네프론들이 보상적으로 더 열심히 일해서 과여과를 하게 되고 그로 인해 손상이 더욱 가속화되어 악순환을 돌면서 결국 남아있던 기능성 네프론조차도 고장나버린다.

 

3. 진단

Kidney Disease Outcomes Quality Initiative (KDOQI) guideline에 따르면 다음 중 하나 이상이 지난 3개월 동안 있을 경우 만성 신부전이라고 진단할 수 있다.

1) 신기능의 감소(GFR <60mL/min/1.73m^2)가 있을 경우

2) 신기능의 감소가 없더라도 kidney damage의 증거가 있을 경우

     => 병리학적으로 신장 손상이 증명되거나, 혈액/소변/영상 검사에서 신장 손상의 증거가 있는 경우

GFR(사구체 여과율)에 따라 CKD의 stage를 나누게 됩니다.

4. 증상

만성 신부전이란, 신장 기능이 약화되는 것이기 때문에 우선 신장이 어떤 일을 하는지부터 알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능이 약화되면 어떤 증상이 발생하는 지 알아봅시다.

1) 체내 수분 조절. Fluid balance

=> 만성 신부전 시, 소변 농축능의 장애로 인해 수분 및 염분의 보존 능력이 감소하여 체내 수분 조절이 어려워지고 배출되어야 하는 염분과 수분이 몸에 쌓이게 된다.

=> Volume overload가 발생하여 고혈압, 심부전, 복수, 전신 부종(특히 양쪽 정강이 앞부분이 잘 붓는다) 등이 발생한다.

=> 반대로, Volume depletion이 발생하여 어지럼증, 가슴 두근거림, 저혈압, 실신 등의 증상도 발생할 수 있다.

 

2) 산 염기 평형 조절

=> 소변 암모니아 생산의 장애로 인해 산을 잘 배설하지 못하고 대사성 산증이 발생

=> 혈액의 pH가 낮아져 산성이 됨.

 

3) 전해질 균형 조절

만성 신부전 시, 대부분 고칼륨혈증이 발생한다.

혈액 내 칼륨이 높아지면 심장 기능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심장근육이 수축하고 이완할 때 작용하는 이온들에 칼륨(K+)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만성 신부전 환자들은 칼륨 농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고 특히 칼륨 대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들(고혈압약 중 ACEi, ARB, K-sparing diuretics /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 등)을 복용하는 경우 주의하도록 하자.

 

4) 노폐물의 배설

만성 신부전 시, 요산이 쌓여 요독 증후군을 일으키며 이로 인해 구토, 구역감, 피부 소양증(가려움증), 심하면 의식 저하까지 발생할 수 있다.

 

5) Vitamin D의 활성화

만성 신부전 시, Vitamin D의 활성화가 안되어 소화기관에서 칼슘(Ca) 흡수가 저해되고 인산(phosphate)의 배설도 저해된다. 따라서 혈중 칼슘 농도가 낮아지고 혈중 인산 농도는 증가하여 뼈가 약해지며 골절 위험도가 높아진다.

 

6) Erythropoietin(적혈구 생성을 촉진시키는 물질)의 생산

만성 신부전 시, 적혈구의 생성과 성숙을 도와주는 Erythropoietin(EPO)의 생산이 감소하고 축적된 노폐물이 골수에 영향을 주어 빈혈이 발생한다.

이 외에도 출혈성 경향이 증가하여 지혈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감염에 대한 저항력도 약화된다.

 

7) 각종 호르몬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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