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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

고혈압, 조절하고 관리해야 하는 혈관 질환

by Systrader97 2023. 4. 4.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고혈압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최근 고혈압 학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30세 이상 인구의 1/3, 65세 이상 고령자의 2/3 정도가 고혈압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환자 본인 스스로가 고혈압이라는 것을 아는 경우가 약 70%이고, 그 중 약 66% 정도가 치료를 받고 있는데, 실제로 48%만이 치료 목표에 도달하고 있다고 합니다.

 

침묵의 살인자, 고혈압

고혈압은 혈압이 140/90mmHg 이상으로 올라가서 혈관을 손상시키는 병으로 일명 '침묵의 살인자'라고도 불립니다. 당장은 증상이 없지만 혈압이 높은 상태가 지속되면 혈관내피세포의 기능을 떨어뜨리면서 혈관이 분포하는 장기의 손상을 초래하여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키죠. 그러므로 높아진 혈압을 목표 혈압으로 조절하면 관상동맥질환 20%, 뇌졸중 35%, 심혈관계 사망률은 25% 정도 감소시킬 수 있으며, 나아가 전체 사망률도 13% 정도 줄일 수 있습니다.

 

혈관과 관계된 주요 장기로는 뇌, 심장, 신장, 말초혈관, 눈 등이 있습니다. 심장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이 올 수 있고, 뇌 혈관이 막히면 뇌경색, 파열되면 뇌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신장이 나빠지면 만성 신부전의 원인이 될 수 있고 망막 변성을 야기하여 심하면 실명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고혈압의 진단과 분류

보통 수축기 혈압 140mmHg, 이완기 혈압 90mmHg 이상을 고혈압이라고 진단합니다. 그러나 이는 진료실 혈압을 의미합니다. 이외에도 가정에서의 혈압 측정이나 24시간 활동 혈압 측정에서 135/85mmHg 이상이면 고혈압으로 진단합니다. 물론 혈압이 정상인 사람도 흥분하거나 놀라거나 긴장한 상태에서 혈압을 재면 자신의 혈압보다 높게 나올 수 있습니다. 또한 집이나 다른 곳에서의 혈압은 괜찮지만 병원에만 오면 혈압이 올라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를 의사 가운만 보면 혈압이 올라간다고 해서 "백의 고혈압"이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고혈압이 없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반복적으로 혈압을 측정하여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며, 쉽게 흥분이나 긴장을 잘 한다면 반드시 24시간 활동 혈압을 측정해야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누구나 나이가 들면 혈압이 올라가게 되어 있고, 그 올라간 정도가 140/90mmHg를 넘으면 고혈압이기 때문에, 자신의 혈압에 관심을 가지고 자주 측정해 보는 것이 고혈압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일반적으로 고혈압은 1차성 고혈압2차성 고혈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차성 고혈압은 보통 우리가 말하는 고혈압으로, 전체 고혈압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원인이 없고 나이, 가족력, 환경적 요인, 식습관, 비만,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과 같은 여러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2차성 고혈압은 특정 원인에 의해 혈압이 올라가는 경우로 내분비계 이상, 신장 혈관 협착, 약물, 부신 질환, 갑상선 질환, 임신 등에 의한 경우를 말합니다.

 

고혈압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심각한 합병증이 생긴 이후 비로소 고혈압이 있음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각 증상은 개인차가 심한데, 일반적으로 호소하는 증상은 뒷머리가 띵하다, 어지럽다, 쉽게 피곤하다 등 입니다.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고혈압이 의심되면 반드시 치료해야 합니다. 치료하지 않으면 여러 장기에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합병증이 발생하기 이전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혈압의 치료와 예방

고혈압의 치료 목표는 수축기 혈압 140mmHg 이하, 이완기 혈압 90mmHg 이하입니다. 일반적으로 수축기 혈압을 5mmHg 정도 떨어뜨리면 뇌졸중은 14%, 심장병은 9%, 사망률은 7% 정도 감소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당뇨가 있거나 신장 기능이 만성적으로 떨어져 있는 경우 더욱 엄격하게 치료하도록 권유하고 있습니다.

 

치료에는 생활 습관 변경약물 치료가 있습니다. 혈압이 그다지 높지 않거나 다른 위험인자들이 없는 경우, 우선 생활 습관을 바꾸고 3개월 정도 지난 후 다시 혈압을 측정하여 약을 복용할지 여부를 결정합니다.

 

고혈압은 조절하는 병이지 완치가 되는 병이 아닙니다. 따라서 투약을 하더라도 식이요법, 체중 조절, 절주, 금연, 규칙적인 운동 등 항상 생활 습관 변경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미국의 고혈압 치료 지침에 따르면 10kg 정도의 체중을 감량하면 5~20mmHg, 다이어트로 8~14mmHg, 절주로 2~4mmHg, 운동으로 4~9mmHg 정도 혈압을 낮출 수 있다고 합니다.

 

고혈압 예방법. 출처 : 대한민국 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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