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별 진료 시리즈(5) 체중 감소. 체중이 자꾸 줄어요.

보통, 사람들이 "몸무게가 줄었어요~!" 라고 말을 하게 되면

"다이어트에 성공했나봐? 축하해!"

와 같은 축하 혹은 칭찬을 듣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밥을 삼시세끼 잘 먹는데도 불구하고 자꾸 체중이 주는 경우,

어떤 질환을 의심해야 할 지 알아보도록 해요ㅎㅎ

저는 아래와 같이 앞글자를 따서 외웠습니다!

체중 감소 => 치약 갑갈당 위대신우 임신 결핵 Bowel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구요?ㅎㅎ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죠.

 

< 몸무게가 자꾸 줄어들 때 의심해봐야 할 질환들 >

치아 문제

약물 복용

갑상선 기능 항진증

갈색세포종

당뇨병

위암

대장암

신경성 식욕부진

우울증

임신

결핵

Bowel (기타 장 질환)

 

1. 치아 문제

치아 문제로 음식 섭취량이 줄어든 경우.

- 씹는데 문제가 있으신가요? 있다고 한다면, 치과 진료 권유

 

2. 약물 복용

- 소변 많이 나오게 하는 약을 드시나요? : 고혈압/신장 질환 등으로 인해 이뇨제를 복용할 경우, 체내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체중이 자꾸 감소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 변비약

- 드물지만 당뇨병 약제 중 일부는 체중 감소를 일으킨다.

 

3. 갑상선 기능 항진증

원인

갑상선의 염증, 갑상선의 자가면역 질환(그레이브즈 병 등)

진단

갑상선 호르몬 검사 - TSH(갑상샘자극호르몬) 감소, free T4(유리 갑상선 호르몬) 증가

치료

Anti-thyroid drug(항 갑상선제) : PTU(Propylthiouracil), MTZ(Methimazole)

Beta-blocker(베타차단제) : 심계항진, 가슴 두근거림과 같은 증상 조절

 

4. 갈색세포종

원인

콩팥 위에 붙어있는 부신(Adrenal gland)이라는 장기에 발생하는 종양으로, 부신 수질의 chromaffin cell에서 발생한다. 갈색세포종은 카테콜아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여 혈중 에피네프린/노르에피네프린/도파민 수치가 높아져서 교감신경이 항진된다. 이로 인해 고혈압, 심계항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다행인 점은 수술적 제거로 완치가 가능하며, 제거 후 증상이 대부분 사라진다.

10% Rule이라는 통계적 특징이 있는데, 갈색세포종 환자 전체 중에 10%는 악성 종양, 10%는 가족성, 10%는 양측성, 10%는 소아에서 발생한다는 의미이다.

증상

고혈압, 심계항진(가슴 두근거림), 두통 / 오래 지속되면심근경색, 부정맥, 뇌졸중 등의 합병증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우연히 복부 CT를 찍다가 발견하는 등, 무증상 갈색세포종 환자도 흔하다.

진단

1) Biochemical screening (혈액/소변 검사)

- 24hr Urine metanephrine

- Low dose dexamethasone suppression test

- 17-KS or 혈종 DHEA

2) 복부 CT

3) 부신 생검 (Adrenal Biopsy) - 악성, 전이 등이 의심되는 경우에만!

치료

수술!!!!!! 수술 적응증은 다음과 같다.

- 기능성 종양(실제로 Catecholamine을 분비하는 경우)

- 5cm 이상

- 3cm 이상이면서 악성이 의심되거나 커지는 속도가 빠른 경우

 

5. 당뇨병

진단

1) HbA1c(당화혈색소) ≥ 6.5%

2) 공복 혈당 ≥ 126mg/dL

3) 75g 포도당 섭취 2시간 후 혈당 ≥ 200mg/dL

4) 랜덤 혈당 ≥ 200mg/dL + 다음, 다뇨, 체중감소 증상 있는 경우

→ 1)~3)은 2번 검사 후 확진

→ 4)는 재검 없이 확진

치료

1) DEEDS = Drug, Exercise, Education, Diet, Self-monitoring

2) Type 1 DM (1형 당뇨병) : 유전적 요인으로 인한 당뇨로, DEEDS + Insulin 주사가 필수적이다.

3) Type 2 DM (2형 당뇨병) : 2차적 요인으로 인한 당뇨로, DEEDS + Metformin 경구 약제 복용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신장에 작용하는 SGLT2 inhibitor 가 Metformin 보다도 각광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혈당이 조절되지 않으면 다른 약제와 병용해야 하며, 그래도 안되면 Insulin 주사가 필요하다.

혈당 조절 목표

HbA1c(당화혈색소) < 7%

공복 혈당 < 100mg/dL

혈압 < 140/90mmHg

American Diabetes Association(ADA, 미국당뇨학회)와 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Diabetes(EASD, 유럽당뇨학회)에서 발표한 치료약제 가이드라인입니다.

6. 위암

위험 인자

- 악성 빈혈, 용종, 만성 H.pylori 위염, MALToma(위에 잘 생기는 림프종의 하나), 위암 가족력, 흡연, Aflatoxin

증상

- 소화불량, 혈변, 흑색변, 토혈, 체중 감소 등등 다양하다.

진단

1) 암검진 : 40세 이상 2년마다 위식도내시경 꼭 받으세요. 국가암검진 사업 중 하나.

2) 내시경적 생검, 세포 검사

3) CT : 암 전이 여부 확인

치료

1) 조기 위암(Early gastric cancer, EGC)의 경우, 내시경점막절제술(Endoscopic Mucosal Resection, EMR)

2) 진행된 위암(Advanced gastric cancer, AGC)의 경우, 수술!

3) 수술 전후로 필요하다면 항암치료

 

7. 대장암

위험 인자

- 염증성 장 질환(크론병, 궤양성 대장염)을 10년 이상 앓은 경우

- 용종 : 사이즈가 클수록, 개수가 많을수록, 용종의 모양이 villous, sessile할수록 위험도 증가.

증상

- 소화 불량, 혈변, 배변통, 변비, 설사, 체중 감소 등등 다양하다

진단

1) 직장항문 수지검사

2) 대변잠혈검사

3) 대장 내시경

4) CT/MRI : 암 전이 여부 확인

5) 경직장 초음파 : 주변 림프절 전이 여부 확인

6) 종양표지수치 : CEA

치료

수술!!! 암의 침윤 부위에 따라 항문 괄약근을 희생해야 할 수도 있다ㅠㅠ

 

8. 신경성 식욕부진

증상

- 자기 자신의 신체에 대한 인식 장애로 인해 극단적인 체중 조절 행동을 보인다.

- 여자 : 남자 = 9 : 1, 자기 몸에 관심이 많은 사춘기에 호발

- 사회문화적 영향이 크고 직업 중 패션모델/발레리나에서 많이 발생한다.

- 무월경, 저체온증, 부종, 서맥, 저혈압, 탈모, 부정맥, 골밀도저하 등의 복합적인 증상을 야기한다.

진단

1) 저체중 유지 (심각도는 체질량지수, BMI에 의거)

2) 체중 증가에 대한 극심한 두려움

3) 체중과 체형에 대한 경험과 의미 손상

치료

1) 치료 동기 유지

2) 체중 회복(영양 공급) - 가장 중요하다!

3) 식사행태, 심리적 어려움, 체형과 체중에 대한 왜곡된 생각, 전반적 사회기능 교정

4) 약물 치료 : 항우울제, 올란자핀

5) 입원 적응증 : 외래 치료에도 호전 없거나, 신체적 고위험군, 정신사회적 지원이 부족한 경우

 

9. 우울증

→ 증상별 진료 시리즈 (우울해요) 단원에서 다룰 예정입니다!!!

→ 나중에 더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10. 임신

 

11. 결핵

피로감과 더불어 기침, 가래, 체중 감소, 미열 등이 동반되면 결핵을 의심해볼 수 있다.

진단 - 가래 항산균 배양 검사(Sputum AFB culture)

치료 - 항결핵제

 

12. Bowel (장 질환)

→ 증상별 진료 시리즈 (소화기) 단원에서 다룰 예정입니다!!!

→ 나중에 더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체중 감소 환자를 어떻게 진찰하는지 궁금하다면? - 증상별 진료 시리즈(5) 체중 감소 환자 진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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