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저 (Melioidosis) – 제3급 감염병
감염체: Burkholderia pseudomallei
G(-) bacilli, aerobic bacterium, BSL-3/2
감염경로
- 유비저균은 주로 토양과 지표수 등에 존재하므로, 오염된 물이나 흙에 상처가 직접 노출되거나 눈과 입 등의 점막에 노출되어 감염되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 호흡기 증상을 통한 사람 간 전파는 매우 드물다.
- 감염된 환자의 체액, 혈액 등과 접촉하여 감염될 수 있으므로 검사실에서 주의를 요한다.
분포
- 태국 북동부, 싱가포르, 호주 북부지역 등의 아열대 기후 지역에 발생.
- 특히 우기에 병원체가 땅속에서 지표면으로 이동하여 토양과 지표수를 오염시킴.
- 국내 발생은 매 년 2~4건 정도. 모두 해외 유입 사례.
증상: 국소 감염~전신 감염까지 다양, 폐렴이 가장 흔하며 환자의 50% 이상이 패혈증으로 사망.
고위험군: 당뇨, 간질환, 신장질환, 암, 면역저하, 만성 폐질환, 스테로이드 장기투여자 등 / 유비저 환자의 80% 이상에서 이러한 기저질환을 1개 이상 갖고 있음.
치료
- 초기 집중 치료기(Intensive phase): 10~14일간 ceftazidime, meropenem (IV)
- 박멸 치료기(Eradication phase): 3~6개월간 TMP-SMX, doxycycline (PO)
- B. pseudomallei는 3세대 cephalosporin, penicillin, aminoglycoside, macrolide에 resistant하고, ceftazidime에는 sensitive.
예방
-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들은 흙 또는 토양에 고여 있는 물에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
-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은 긴 장화 착용.
국내 증례
- C.C: 태국 치앙마이에 사는 45세 한국인 남성이 1달 동안 지속되는 Fever를 주소로 내원. 조절되지 않는 당뇨 기저력 있고, 직업은 여행사 직원.
- Lab: CRP 259.8 mg/L, WBC 16.5K/uL, Liver abscess on APCT à Systemic infection
- Blood Cx: G(-) bacilli가 자랐고, VITEK2로 Burkholderia spp. 임을 확인하였으며, MALDI-TOF 에서는 B. thailandensis로 확인됨.
- 하지만 항생제 감수성에 따른 치료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균혈증, 태국 10년 이상 거주한 이력, 유비저 토착화 지역임을 고려해봤을 때 B. pseudomallei를 의심했고, 16S rRNA sequencing으로 B. pseudomallei 확인함.
- Ceftazidime (IV), doxycycline (PO) 투약하였고 균 음전. 이후 3개월간 TMP-SMX 유지 치료.
- 10명의 검사실 직원들이 오염된 혈액 검체를 다루었으나 국내 인수공통감염병 관리 지침에 따라 모두 저위험군으로 분류되어 21일간(=최대 잠복기) 증상 모니터링만 하였음. 유증상자 다행히 없었음.
- 아래 표는 해당 10명의 직원들의 접촉 경로를 보여줌.
- 21일의 관찰기간동안,
고위험 접촉자는 예방적 화학요법을,
저위험 접촉자는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을 하루 2회씩 모니터링한다.
Ref) KCDC, KJICP 2022;27(1):85-89, 2023년도 인수공통감염병 관리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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