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와 비만(지방)의 연관성 밝혀졌다! 암치료 새로운 길 열리나?

< 기사 내용 발췌 >

국립암센터 김수열 박사 연구팀, 해외 학술지 ‘Seminars in Cancer Biology’에 논문 게재

암세포 에너지대사가 지방산에 절대적으로 의존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결과, 정상세포는 에너지 대사 과정에 주로 포도당을 사용하지만 암세포는 전적으로 지방산을 사용하고 미토콘드리아에서 산소를 이용해 아데노신 삼인산(Adenosine Triphosphate, ATP)을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포도당이 있는 상황에서 지방산 사용을 막으면 ATP가 급격히 떨어져 암세포만 죽는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또한 마우스 암 모델을 활용한 동물실험에서 총 칼로리가 같아도 고지방 식이 조건에서의 암 성장이 저지방(고탄수화물) 식이 조건보다 5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암 대사의 근간인 ‘와버그 효과(Warburg effect)’와 비교되는 연구 성과라며 ‘킴 효과(Kim effect)’라고 명명했다.

 

Cf) Warburg effect란?

호기성 조건에서 암 세포가 신체의 대부분의 다른 세포가 선호하는 훨씬 효율적인 산화적 인산화 경로보다 해당과정을 통한 대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음을 나타낸다.

암 세포의 이러한 해당과정(Glycolysis)에서 보여지는 비정상적인 에너지 대사에 대한 가설 중 하나로는 암세포의 증식속도와 관련해서 산소에 비의존적인 대사과정을 획득하기 위해 해당과정에 대한 집중이 주장되고 있다.

 

 

연구팀은 췌장암을 대상으로 지방산 산화를 억제하는 항암전략에 대한 임상시험도 준비 중이다. 또한, 오는 9월 5일 미국에서 개최되는 키스톤 심포지아(Keystone Symposia)에 구연 발표자로 초청받아 이번 연구 성과와 임상연구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그는 “이번 연구 성과가 지방 대사를 조절하는 새로운 항암제 및 치료법 개발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Seminars in Cancer Bi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http://www.docdoc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25944

출처 : 청년의사 뉴스

암치료 새로운 길 열리나…“암세포 에너지대사, 지방산에 의존” - 청년의사

 

 

< 논문 해석 >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원인들 중 흔히 알려진 것들에 흡연, 음주, 서구화된 식습관 등이 있습니다.

이번 뉴스는 "Seminars in Cancer Biology"라는 impact factor 9점대의 영국 논문을 소개해주고 있는데요, 너무나도 궁금해서 직접 그 논문을 읽어보았습니다. 암세포의 에너지 대사가 지방산(Fatty acid)에 의존적이라는 연구결과가 정말 충격적이지 않나요? 비만 인구에게는 정말 비극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겠습니다ㅠㅠ

해외 학술지에 실린 국립암센터 김수열 박사님 논문

 

PDAC = Pancreatic Ductal Adenocarcinoma, NSCLC = Non-small cell lung cancer, GBM = Glioblastoma

그림 (A)는 Glucose를 제한해도 암세포의 ATP 생성량에 큰 변화가 없음을 보여준다. 

파란색 막대그래프가 대조군(보통 환경에서 암세포의 ATP 생성량)이고,

초록색 막대그래프가 Glucose가 없는 환경에서 암세포의 ATP 생성량이다.

 

반면, 그림 (B)는 Fatty acid를 제한하면 암세포의 ATP 생성량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함을 보여준다.

파란색 막대그래프는 아까 말했듯이, 대조군(보통 환경에서 암세포의 ATP 생성량)이고,

주황색 막대그래프가 Fatty acid(지방산) 없는 환경에서 암세포의 ATP 생성량이다.

 

 

< 오늘의 결론 >

그림 (C)처럼 암세포의 에너지 대사는 지방산의 산화에 상당히 의존한다.

FAO(Fatty Acid Oxidation) is an absolute requirement for energy metabolism in cancer cells